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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명작추천★ 불가능을 가능케 한 두 남자의 실화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주연 [포드 V 페라리](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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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영화를 아주 많이 봐야했던 이유가 생겨버려서

12월31일 마지막 날 보고 싶지도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보게 된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포드 v 페라리]입니다.

 

저는 부산에 있어서

상영을 하지 않는 영화관도 많았을 뿐더러

제가 본 이 때 역시 하루에 2번 볼 수 있는 시간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재미가 없어서 이런건가.. 하고 기대 없이 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런 명작을 왜..??????

라는 의문..

 

보통의 레이싱 영화와는 다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현실성과 그 시대 배경에 맞는 세트장, 배우들의 연기력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19년 12월 31일에 그 해 가장 감명 깊은 영화를 본 것이죠.

 

본격적으로 영화 소개를 해드릴게요.

 

우선 이 영화 포스터와 제목을 보고선

포드와 페라리가 싸우는 영화구나 ㅋㅋㅋ 

언제부터 싸웠다니 얘네는

이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겉만보고 판단하면 안됩니다.

 

첫번째 맷 데이먼이 연기한 캐롤 셸비라는 역할은

그 당시 지옥의 레이스라 불렸던 쉬지 않고 달리는 르망24 대회의 우승자 출신인

자동차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레이싱을 하고 싶었으나 지병으로 인해 더 이상 출전 할 수 없게 되어

자동차 판매로 전업하여 일을 하던 중

포드에서 레이싱 경주에 관련하여 책임자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당시 포드는 레이싱이 아닌 일반인들이 몰고다니는 자동차 위주로 생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페라리는 이러한 레이싱 경기에서 여러번 우승을 통해 

경기력을 뽐내왔고 사람들에게 레이싱은 페라리지!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이에 포드 임원진들 중 한명이

포드도 레이싱에 참여하여아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처음엔 자동차 경주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회사가 힘들어진 페라리를 인수하여

일을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회사의 오너였던 

엔조 페라리는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팔지 않게 됩니다.

그리하여 독자적인 포드만의 레이싱 자동차 개발을 위하여

셸비를 영입하게 된 것이었죠.

 

셸비는 정비사이자 훌륭한 드라이버인

캔 마일스를 설득하여 같은 팀으로 일을 시작하고

캔과 셸비는 레이싱 게임에 참가할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고

테스트하면서 레이싱 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참고로 캔 마일스는 우리에게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으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는데

처음에 크리스찬 베일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외모가... 어후.. ㅋㅋㅋ 사람이 달라보여요.. 

 

어쨌든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이익이 없이 어쩌면 마케팅효과만을 보고 참여하는 레이싱 경기에

동의하지 않았던 포드의 임원이 열심히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빌런입니다.

 

불같은 성격의 캔을 드라이버로 앉히지 말라.

(사실 캔은 정말 다혈질의 또라이로 나오긴 합니다. 제가 오너였어도 그랬을 듯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약 우승해서 인터뷰할때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른다며

레이싱카의 개발과 테스트를 하며 드라이빙을 준비하던 캔을

대회에서 빼버리게 됩니다.

 

셸비는 미안해하며 일단 이렇게 되었으니

다음에 꼭 같이하자고 하였으나

이에 삔또가 상한 캔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대회에서 포드는 나름대로의 성적을 내게되지만 만족하지 못합니다.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데

캔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셸비는 캔을 찾아가 사과하고 

한 번 더 도와줄 것을 요구합니다.

 

캔도 미련이 남았던지 

동의하고 마침내 그들이 원하고자 했던 동력의 레이싱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여전히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는 임원진을 무시하고

셸비는 테스트 중인 레이싱카에 포드 회장을 옆에 태우고 시승하게 해주겠다며

고속으로 달려버립니다.

거의 반을 지린 포드 회장이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울먹거리고 이에 셸비는 캔이 있어야한다며 회장을 설득하고

이를 받아드리게 되죠.

 

캔이 대회에 참가한 게임은

포드와 페라리 등등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참여하게 되었지만

포드의 차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1등을 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그림을 만들고 싶었던

포드의 임원진들은

마지막 골인 지점에 포드 차량 3대가 동시에 들어와야 한다며

캔이 천천히 달려서 뒷 차를 기다리라 얘기합니다.

이에 캔은 셸비에게 어떻게 할까라고 묻지만

셸비는 그 동안 자신 때문에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 캔에게

마음대로 하라! 라고 얘기하죠.

 

캔은 극중 정말 다혈질이고 지맘대로하는 놈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삐딱하면 삐지고 막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이때까지 이새끼 말 안듣고 혼자 기어들어오겠네

라고생각했는데

갑자기 캔의 포드가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고 뒷 따라오던 

나머지 두대의 포드와 함께 거의 동시에 골인 지점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도 캔이 1등이라고 생각했던 포드 레이싱팀은

축하해주려고 튀어나가는데

기자들이 엉뚱한 놈에게 세레머니를 시킵니다.

 

당시 룰이 처음 시작할 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거의 동시에 들어왔지만 시작점이 더 뒤에있던 포드의 선수가 우승이 되버린 것이죠.

 

씁쓸한 기분을 안고도 셸비와 어깨동무를 하면서 경기장을 나가게 됩니다.

어쨌든 자신의 레이싱에 만족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멋진 친구들..... 멋있었어요..)

 

아무튼 캔은 그래도 꽤나 명성을 얻었고 계속해서 

레이싱카를 테스트 하던 와중에

뜬금없이 차가 전복하여 사망합니다.

 

셸비는 이 소식을 듣고 추모하고

캔의 집 근처를 찾아가 그를 그리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아들을 만나 슬퍼합니다.

 

이 내용들이 거의 3시간 정도 되는 꽤나 긴 영화인데요.

사실 영화관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가 120분 넘어가면 정말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가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정말 제가 봤던 영화 중 손에 꼽을 정도의 작품입니다.

 

그 인간사의 내면과 레이싱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라니

저는 정말 추천 드립니다. 안보셨다면 명절을 이용해서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쏠비올의 평점 [포드 v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