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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최고의 첩보요원에서 듣보잡 웹툰작가로 전향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주연 [히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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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남산의 부장들이 핫하고 나머지는 땡기지 않아서

일단 히트맨으로 정하고 들어갔습니다.

이 영화 손익분기점이 240만이라는데 

생각보다 평점도 높고 현재 22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했더라구요.

 

처음 영화를 시작하고 30분 정도는 몰입이 가능 할 정도로 

애니매이션과 실사가 결합되어 꽤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찰라 감독님의 집중력 부족인지 

갑자기 3류 코미디 비슷한 흐름으로 가더라구요.

권상우 배우의 액션씬은 훌륭했지만

나머지 배우들의 어설픈 코믹연기는 극의 몰입을 매우 방해하는 요소였습니다.

꽤나 작품에 대해 후하게 평하는 저로서도 

극의 중,후반부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스토리 전개였습니다.

 

일단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국정원 특수요원 방패연의 에이스로 훈련 받으며 자란 준은

국제 테러범인 제이슨을 암살하는 작전에 동원되어

여러 임무를 수행하고 제이슨 체포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헬기에서 낙하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고사로 죽음을 당합니다.

하지만 사실 준은 사고로 죽은 것이었고 헤엄을 쳐서 

살아남았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준이 죽은 줄 알고 울며 장례까지 지내주었고

15년 뒤 준은 듣보잡 웹툰작가로 데뷔하게 되지만

그는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고

그저 욕만 먹는 3류 웹툰작가가 되버렸습니다.

준은 와이프와 딸이 있었고

와이프는 늘 구박만하고 딸은 이런 아빠를 가여워합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딸을 데리러 간 준은

딸의 친구의 아버지가 멋진 세단차를 끌고 딸의 친구와 딸을 에스코트하는 모습을 보며

자책하기 시작하고

술을 엄청 마신 뒤 자신의 과거 얘기를 웹툰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술에서 깬 준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와이프가 웹툰을 업로드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계속해서 웹툰을 그릴지에 대해 망설이지만

딸과 아내의 앞날을 위해서 계속해서 그리기로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이내 꼬리가 잡혀버리고

준을 훈련시켰던 덕규는 새로운 방패연의 에이스였던 철과 함께

그를 체포하게 됩니다.

 

이 만화를 본 것은 국정원뿐만이 아니라

과거 준에 의해 화상과 한 쪽 눈을 잃은 제이슨도 웹툰을 통해

준의 생존을 확인하고 그를 쫓습니다.

제이슨은 준의 와이프를 

국정원은 그의 딸을 납치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덕규와 철은 그를 돕기로 합니다.

 

이 셋은 준의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제이슨과 최후의 대결을 하게 되고

결구엔 구출을 하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앞 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영화가 왜 평점이 8인지..

관객수가 어째서 220만을 넘었는지

의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초반 30분의 전개는 매우 좋습니다.

다른 영화와 비교하여도 손색없을만큼..

하지만 영화의 지구력이 이렇게나 짧은 영화는 오랜만에 봅니다.

극장까지 가서 볼 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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