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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수억원이 든 돈 가방을 차지하는 마지막 사람은 누구? 전도연 정우성 주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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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돈가방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어느 한 사우나에 루이비똥 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남자의 발걸음을 따라 시작됩니다.

그는 사우나에 들어가

큰 가방을 사물함에 우겨넣고는 사라집니다.

이후 남탕 사우나에서 일을 하던 종업원 배성우는

마감 후 사물함을 일일이 열어보며

손님들이 놔두고 간 물건을

찾고 따로 보관해 놓기 위해 문을 따던중

이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방이 생각보다 무거워

내용물을 확인하던 배성우는

깜짝놀랍니다.

 

가방 안에는 오만원권이 다발로 들어있었고

배성우는 순간 갈등하지만

사우나에 유실물을 보관하는 창고에

깊숙히 넣어둡니다.

 

이후 

시선은 한 여자에게로 옮겨집니다.

여자는 룸싸롱에 다니는 한 아가씨이고

한 남자의 와이프입니다.

그녀는 돈이 급했고

사장에게 가불까지하며

무엇인가 급하게 돈을 메꾸려고합니다.

퇴근한 그녀는 집에서 잠들어있었고

남편이 들어와 그녀를 깨우며

술주정을 하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그녀가 사기를 당한 것에 대해

그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면서

화를 풀고 있었습니다.

폭행 당한 다음날..

그녀는 업소에서 만난 한 불법체류자 청년과

하룻밤을 지내게 되고

청년은 여성의 폭행자국을 보면서

남편의 폭행을 알게 됩니다.

그를 죽이고 함께 살자고 제안하기까지 하고

그녀는 남편 이름으로 들어놓은

보험 서류를 보며

남편을 죽일 것을 다짐합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밤

청년은 차로 남편으로 보이는 누군가를 밀어버리게 되고

야산에 묻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여성은

긴장과 안도를 동시에 느끼는 사이

집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누르고 들어온

남편을 발견하게 됩니다.

 

청년이 죽인 것은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청년은 이 사실을 알고

당황해하며 자리를 뜨지만

이내 죄책감으로 자수를 하겠다합니다.

하지만 여성은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올 것을 염려하여

그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고

이후 자신을 계속 도와주었던

업소 사장 전도연을 부르게 됩니다.

얘기를 들은 전도연은

시체를 묻고

남편까지 죽이고 새 삶을 찾으라며

도와주겠다고 하고

결국 남편은 살해당하지만

자살한 것 처럼 위장 당하고

이 보험금을 찾은 여성은

사장의 별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전도연이 알아놓은 밀항 루트로

도망을 치려하지만

갑자기 잠들어버리고

눈을 뜨고 나서

전도연이 그녀를 죽여버립니다.

이때 전도연의 허벅지에 그려져있던

상어 무늬의 문신이 있었는데

그 그림을 남편의 자살 수사를 하면서

똑같은 위치에 그려놓았습니다.

이것을 토막 내어 

밀항하는 배에 싣어 보냅니다.

 

 

 

다음의 시선은

한 남자 정우성에게로 갑니다.

그는 외국인을 항구에서 출입 허가 해주는

직업을 가진 남자였고

정우성은 전도연과 결혼 한 후

보증까지 들어주었던

상황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어느날 전도연은 사라졌고

그 빚은 몽땅 본인이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그를 협박하는 깡패 정만식은

시도 때도 없이 돈을 갚으라며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합니다.

어느날 그는 돈을 마련할 방법을 찾게 되는데

고등학교 동창이

서울에서 한탕치고 그 돈의 20%를 받고

밀항을 시켜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약속한 그날 친구는 오지 않고

그 친구를 아냐고 대뜸 물어보는

형사가 찾아옵니다.

이내 정우성은 그를 알지 못한다고 잡아떼지만

이미 모든 정황을 포착한 형사는

그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시선이 왔다갔다하며

사건의 전후를 시간의 순서에 관계없이

랜덤으로 배치를 합니다.

중간부분쯤 되면 이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느정도 각이 나오는데

시간의 순서에 따라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선 돈 가방의 최초 주인은 룸싸롱 직원 여성의 것이었지만

전도연이 그녀를 살해한 후

돈을 챙깁니다.

이 후 전도연은 정우성을 다시 찾아가

돌아올 것처럼 얘기하고서는

자신이 일본에 돈을 예금해놓았는데

직접가야하기 때문에

위조한 여권으로 출국을 허락하게 해줘라는 제안을 하고

정우성은 그것 때문에 다시 돌아온 것이냐 추궁합니다.

이러던 사이

정우성의 고교 동창을 뒷쫓던 형사가 집을 방문하고

셋이서 술을 먹게 됩니다만

그 와중에 어느 밀항선에서

허벅지에 상어가 있는 여자의 토막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하게 되고

정우성은 전도연에게 같은 문신이 있던걸 알기에

놀라지만 부인합니다.

이 와중에 맥주를 더 사온다며

나간 정우성이 돌아오는데

전도연은 이미 형사를 칼로 찔러 죽인 상황이었고

그녀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정우성은 전도연을 기절 시킨 후

전도연의 차로 가서 

혹시 있을 수 있는 돈을 찾게 됩니다.

트렁크에서 돈 가방을 발견한 정우성은

택시를 타고 어느 호텔 사우나를 방문하게 되었고

이 호텔 사우나에서 가방을 넣어두고

담배를 피려고하는데

담배가 떨어져 배성우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려고하지만

배성우는 하지 않는다 얘기하고

정우성이 담배를 사러간 사이

정만식이 그를 찾아냅니다.

도망치던 그는 차에 치여 허무한 죽음을 당하게 되고

돈 가방은 그렇게 배성우의 손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후

까탈스러운 사우나 지배인에 의해

직장이 잘린 배성우는

넣어둔 돈 가방을 몰래 빼오려고하지만

나오는 길에 지배인과 마주치게 되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돈 가방은

정만식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도연과 정만식은 경찰을 사칭하여

배성우를 만나지만

배성우는 이내 부인합니다.

하지만 냄새를 맡은 둘은

배성우를 따라가 그가 돈가방을 옮기려하는 순간 덮치고

정만식은 배성우를 다리미로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킵니다.

다시 전도연과 정만식의 손으로 들어가는 가했더니

 땅에 떨어져 있던 칼로 정만식을 죽이고 

가게를 태우면서 전도연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와중에 밖에서 기다리던

정만식의 오른팔인 깡패가

죽어있는 정만식을 보게 되고

그녀를 뒷쫓습니다.

이후 밀항을 하려고 항구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정만식을 보좌하던 오른팔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아무 말 없이 화장실 칸막이로 들어가

그녀를 무자비하게 찌른 후

유유히 벗어나고

다음 날 그 자리를 청소하던

청소 아줌마가 바로

배성우의 아내 진경이었습니다.

옆 칸에서 발견 된 

사물함 키를 가지고

찾아 열어보는데

돈 가방이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무거운 돈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내용의 구성면에서는 만족스러우나

영화가 뒤죽박죽 섞여있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고

만약 중간에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면

심히 지루한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였습니다.

총 러닝타임이 2시간 이내이지만

3시간처럼 느껴지는 영화였고

정우성 전도연 등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흥행성이 약간 떨어지는 소재..

뭔가 2% 부족한 느낌..

그닥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극장 보다는 IPTV개봉 후 보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쏠비올 평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