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쏠비올의 스포츠분석/스포츠평론

[쏠비올 스포츠컬럼] 여자 농구는 노잼, 여자 배구는 졸잼인 이유.마케팅의 부재.

728x90

오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졸전을 보고 든 생각은

이런 선수들이 뛰는 코트에서

굳이 돈을 주고 경기를 봐야하는 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실내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는 늘 거의 비슷한 시즌에 경기하기 때문에

많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매진을 거듭하면서 흥행을 펼치고 있는 여자 배구와 달리

농구는 코로나 시작 이후 무관중 경기로 돌려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일부 팬을 제외하고는 

여자 배구처럼 열광적인 팬덤을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

왜일까요?

대표적인 미국의 3대 스포츠 리그는

미국 미식 축구(NFL)

미국 야구(MLB)

그리고

미국 농구(NBA)

입니다.

애초에 시장규모에서 비교가 안되게 컸던 NFL을 제외하고

그 다음은 미국야구 MLB였습니다.

 

사실 상 미국의 특허 스포츠인 미식축구를 제외 하고

역사적으로 1876년 시작한 MLB

그리고 1947년 시작 된 NBA를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는

그 역사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NBA의 시장 규모가 축구 종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와 규모가 비슷하다고 할 수준이니

그 가치가 어마무시한 것은 사실.

하지만 농구의 메카인 미국에서도 NBA와 WNBA는 시장성이 다릅니다.

 

1997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세계 최고 여성 농구 리그

WNBA는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작지만

꾸준하게 리그를 치뤄주고 있고

그에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박지수 선수 등이 잠깐이나마 WNBA를 경험하였고

우리나라에 용병으로 있는 선수들도

단타스를 포함해 WNBA출신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스포츠 종목의 정규리그가 많은 나라도 드뭅니다.

사실 상 축구, 야구는 물론 남자배구,여자배구,남자농구,여자농구 등

TV로 생중계 해주는 스포츠만도 여러가지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홍보 및 부흥을 이끌 마케팅 수단은 이미 갖춰져있단 뜻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여자 농구는 아직까지 그 기회를 살릴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우리가 NBA에 열광하고 MLB에 열광하고

선수들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들이 받는 금액만큼

우리의 눈을 즐겁게해주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해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인기가 올라가고

미국과 전혀 상관도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아니 전세계의 사람들이 집중하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모든 문제점은 

자신들의 리그 운영에만 급급하고

구단의 마케팅 수단에 불과한 정도의

팬덤형성과 매니아층을 위한 스포츠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모든 스포츠에서 인기가 많을 순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야구는 그나마 다른 리그들에 비해서

다시금 부흥을 가져 올만한 거리가 있는 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할 수 있을 만큼의

자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원만 놓고 보기에는 뭔가 찝찝합니다.

여자농구와 여자배구

그들은 과연 얼만큼 차이나는 자원을 가지고 있길래

인기의 척도가 이렇게도 달라진 것일까?

사실상 유소년에서 청소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올라온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서로 열심히 운동하고 프로가 된 것 조차

힘든 일이지만

비슷한 수의 자원들을 이용하여

얼마나 리빌딩하느냐의 싸움이었을텐데

여자 배구는 성공했고 여자 농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선 선수들의 기본기 문제를 지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리그든 선수가 기본적으로 

기량이 우수해야 나머지도 통하는 법..

 

배구 선수들을 기본적으로 자신이 할 몫을 다 해줍니다.

살짝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은 플레이도 하지만

남자배구만큼의 스피드를 가지진 못했어도

여자배구 특유의 랠리와 긴장감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자 농구의 경우

선수가 아니더라도 넣을만한 

이지슛, 자유투, 패스미스, 턴오버로 인한 저득점 경기

골대로 던진 공이 골대도 맞지 못하고 아웃 되버리는 에어볼 등

일반인인지 프로선수인지 구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안좋습니다.

내가 해도 저만큼은 하겠다 싶은 리그를 대체 누가 보겠습니까?

긴장감도 없고, 선수들은 그저 감독의 욕받이이자

서로 상대팀에 베팅한 유저들의 욕받이일 뿐이죠.

실상 스포츠 토토가 없었으면

여자배구리그는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 당연하고

작년까지만해도 심판의 무한 휘슬과

선수들의 누가 많이 턴오버를 하나 내기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모습 등

말도 안되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여자 배구 부흥 때문인지 그런 점은 많이 고쳐진 것으로 보이지만

배구선수들과 농구선수들의 타고난 능력차인지

아니면 노력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여자 농구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되있는 점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타성이 많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여자 배구의 경우 김연경이 이끌고

이재영, 이다영 자매를 비롯

양효진, 박정아 등 스타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고예림이나 박혜민 등

외모가 우월한 선수들에게도 이목을 집중 시켜

리그의 활발한 팬덤을 부추겼습니다.

또한 이소영, 강소휘 등의 젊은 세대가 좋아할 색깔의 선수들도

키워냈습니다.

 

사실 상 스포츠에 외모를 논하는 것은 편견일 수 있습니다.

위 언급한 선수들은 외모 뿐 아니라 

스타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고

그 스타들이 속한 구단이 현재 리그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입니다.

 

여자 농구에서는 그나마 박지수 선수가 스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되지만

음..글쎄요..

박지수 만으로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가지 경제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냥 대놓고 재미없는 농구를 할바에

굳이 리그를 운영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봐야합니다.

리그를 운영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팬들이 좋아할 수 있게끔 만들자는 말입니다.

고인물로 썪어가는 리그에서

1쿼터에 20점도 나오지 않는.. 

시작한지 6분이 지나서도 양팀 합계 점수가 6점에 그치는

이런 경기들을 할 바에

안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스포츠를 보는 사람들은 

내가 가지지 못한 신체적 능력을

선수들이 해줌으로서

눈 호강을 하는 것이 목적이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이

승리하길 원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 두 가지 모두 해결 해주지 못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여자농구를 관리하는 프론트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스타성 있는 선수들이 있고

뻔한 마케팅 말고도 수 많은 방법들이 있음에도

하지 않고 있는 관계자들을 볼때면..

작년과 올해가 달라진게 없는 여자 농구를 볼때면..

내년엔 보지말아야지라는 생각 뿐입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안되면

최소한 리그 전체 운영에 마케팅에서

라이벌 매치나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시청자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을 

확실하게 부각시킨다던지

(이것은 남자농구의 서울더비나 통신사더비 이런 3류 매치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그의 운영 방식을 조금 달리 해본다던지 하는

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색깔로 유지한다면 여자 농구는 미래가 없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감독,코치진이 연봉만 탐내는 파렴치한처럼 보일 뿐입니다.

 

경기는 선수들이 뛰지만

리그는 관계자 분들이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팬들을 더욱 경기장으로 끌어 올 수 있는 요소를

선수 이외의 부분에서도 찾아야하고

구단 내에서도 찾아야하고

선수 개인에게서도 찾아야합니다.

유명해진 다른 리그에서 답을 찾아와도 되고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도 됩니다.

 

 

각 은행들이 스폰을 해주지만

각 팀에 연봉은 배구 선수들과 거의 같거나 많게 들고가면서

실력과 리그의 흥행은 그 반도 안되버리면

팬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실상 국보급 센터라는 박지수 선수 3억 이상을 들고가고

여자 농구에서도 나머지 1~2억 연봉자도 다수입니다.)

선수와 감독들도 각 자 자신의 실력을 늘이고

재밌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가 없는데 이기면 뭐하고 우승하면 뭐하겠습니까..?

님들만 재밌으면 장땡입니까..?

이것은 남자 농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전반적으로 마케팅에 대한 부분이 너무나도 부족해 보입니다.

그나마 국내 프로야구 KBO를 제외한 

K리그, 남여농구 등의 관계자 분들은 반성하시고..

새로운 커리큘럼, 새로운 방향성을 

지금부터라도 고민하고 이끄십시오.

선수의 실력과 프론트의 마케팅

그것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부흥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 스포츠가 강해지는 길이 될 것입니다.